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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 선생님(경기도 최종합격) 합격수기
이 름 :
운*자 작성일 : 2014년 02월 18일 17시 51분
     
  송광진 정보컴퓨터 다음 카페서 펌

안녕하세요 이렇게 합격수기라는 것을 쓰려고 하니 지난 1년간 임
용 준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작년에 선배님들 합격수
기 보면서 참 도움이 많이 됐었는데 저도 지금 시험 준비하시는 분
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우선 저는 이번이 처음 시험이었어요.. 비사범대구요 가산점은 기사
랑 부전공이 있었어요.. 지금 재학생이신 분들은 조금 힘드시더라
도 부전공 꼭 해두시기 바래요.. 1점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
지지만 막상 점수표를 보면 1점이 소중함을 알게 되거든요..
그리고 처음 준비하다 보면 재수이상 하시는 분들에 비해서 전공이
나 교육학 지식도, 문제 풀이에 대한 기술도, 시험에 대한 정보같은
것도..또 절박함이나 긴장감도 조금 더 부족한데요..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도 다른 사람보다 부족할지라도 일
단 공부를 시작했으면 난 꼭 이거 아님 안된다.. 누가 뭐라해도 난
올해 합격할 거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셔야 합니다..

저는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월에는 스터디를 구하고 인터
넷으로 송광진선생님 기본이론강의를 들었구요 2월부터 3월까지 기
본 강의 계속 들으면서 그걸 바탕으로 간간히 기본서를 찾아보면서
스터디를 했어요.. 4월~5월에는 이인지선생님 심화이론강의를 들
었고 7월부터는 계속 송광진선생님 강의를 들었어요.. 이인지선생
님 심화이론강의는 기본 이론반에서 배운 내용의 뒷부분을 배우는
강의여서 기본이론이 잘 정리 안되있는 상태에서 들으니 잘 이해도
안가고 괜히 이것저것 책만 늘어나고 분량만 많아지고.. 그래서 강
의 들을때는 한선생님께 쭉 배울껄..하는 후회도 있었는데 나중에
10월정도가 되니까 어느 한쪽 스타일에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공부
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초반에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기본 강의를 반복해서 여러번
듣구..조금 부족하다 싶은 내용은 기본서 찾아가면서 교재에 메모
를 하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어차피 처음 공부하는데 지금 외워봤
자 나중에 다 까먹을거라는 생각으로 강의 들을 때 이해했던 내용
도, 당연히 알고 있던 내용도 다시 한번 옆에다 적어두면서 공부했
어요.. 처음에 외웠던 방식으로 나중에 외워야 머리에 잘 들어오더
라구요.. 그리고 서브노트를 만들려고 생각해 보니 어차피 서브노트
에 적을 내용이 다 책에 있는 내용이고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
서 책에 밑줄을 잘 긋는 식으로 책정리를 위주로 하고 노트에는 책
에 예제로 제시되어있는 퀴즈 같은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알고리즘 같은 것들도 간간히 적어두고.. 노트
에는 정말 내가 모르는 것들만 적어두는게 나중에 볼 때도 좋을 거
라는 생각이었어요..

4학년이신 분들이나 기간제를 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공부
까지 병행하기에 굉장히 바쁘거든요.. 특히 4학년의 경우에는 3월에
는 기사시험 4월은 중간고사 5월은 교생실습 6월은 기말고사.. 이렇
게 하나씩 해결해가다보면 한달이 언제 지나가는지 모르게 훌쩍 지
나가버려요.. 그러니 처음에는 계획을 크게 잡는 것 보다는 딱 중요
한것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넘어가야 겠다 싶은 것만 딱 기억하면
서 공부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보는 내용 정리집보다는 조금 분량이 많더라도 기
본서를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4-5월쯤 되서 기본서를 처음 보
려고 생각하면 조금 늦은 것 같아서 중요한 부분만 찾아서 봐야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4-5월에 늦었다고 생각해
서 기본서를 안보고 넘어갔다가 7-8월에 기본서를 보는 일이 생겨
버렸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다보는데 나만 안보면 안될 것 같은 기
분에 7-8월.. 심하면 9월까지 기본서를 찾게 되니깐..상반기에는 절
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본서를 차분히 보시는게 좋습니
다..

저는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어요.. 그때부터 송광진선생
님 강의를 시험 볼 때까지 쭉 들었구요..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에는
어느 한 책만 보기에는 불안해서 송광진 기본이론책, 통합문제집,
7-8월 문제풀이집, 이인지 내용정리책, 문제풀이집, 각과목 기본서
까지 다 가져다 놓고 했어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4-5월에 기본
서를 보기에 늦은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던게 계속 걸려서 그때부
터 기본서를 빼놓지 않고 꼼꼼히 보기 시작했구요..그 많은 내용을
다 보기는 어렵지만,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 저것 참고하
면서 확실히 알고 넘어가기에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또 문제
를 풀 때 잘 모르겠다고 바로 답을 보고 풀거나 이론을 찾아보고 풀
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지 책을 안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한문제 한문제를 대하다 보니 나중에 모의고사를 풀때 많은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또 모르는 것을 수첩에 적어서 학원에 갈 때마다, 스터디를 할 때마
다 싸들고 가서 물어보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의 스케줄
에 맞춰서 기본 계획을 세워서 한주일에 한과목 정도로 복습을 위주
로 공부했구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많이들 하시는 것은 기본서
든 교과서든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하세요.. 그렇다고 강의를 여
러개 들으시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 될 수 있으니 다른 강의를 들
으시는 분하고 스터디를 구성하셔서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 강사
님 강의를 들으시는 분하고 답만 교환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본 이론 공부를 하는 것은 나중에 문
제를 풀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개념을 중심으
로 하는 암기식 이론 공부보다는 그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 풀
이, 응용식 공부를 하시라는 거예요.. 모르겠다고 그냥 외우지 뭐..
하는 것은 응용력을 떨어뜨리게 되거든요.. 외우는 것은 11월 말쯤
에 해도 늦지 않아요.. 어떻게 해서든 이해 중심의 공부를 하세요..
참고로 저는 컴퓨터시스템구조(마노), 데이터베이스시스템 번역서
(맥그로힐), 컴파일러입문(정익사), 컴퓨터네트워크와인터넷(그
린), 교보문고 통신책, Operating system concept 이렇게 기본서
를 봤구요..

다음으로 교육학은 전공하고 다르게 한 강사님에게 꾸준히 듣는 것
이 좋다고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1-2월에는 김지원선생님강
의를 들었고 4월까지도 똑같은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어요.. 김지원
선생님 강의는 정말 교육학 초보가 듣기에 좋은 강의 입니다. 노트
정리를 해주시는데, 교육학의 기본 틀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
요.. 그러고 나서 7-8월에는 학원에서 하는 무료강의들을 찾아다니
면서 수업을 들었어요.. 그때 탁영진선생님의 특강이 있어서 들으
러 갔었는데 강의가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9-10월에 탁영진선생
님 문제풀이를 들었는데, 기대에 비해 저하고는 잘 안맞는 강의였
던 것 같아요.. 분량이 너무 많아서 머리에도 안들어오고 또 복습하
기도 쉽지가 않아서 11월에는 그냥 강의 안듣고 문제집 사서 푸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교육학은 강사님들마다 표현도 조금씩 다르고 범위 나누는 것도 살
짝 다르니깐 샘플강의를 많이 들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강의를 선택하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강생이 많고 유명
한 강사를 쫓아가는 것보다 수강생이 약간 적으면서 수강생들과 가
까운 강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애매한 것들은 꼭 질
문을 해서 알고 넘어가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솔직히 2-300명 수강
생들이 있는 곳에서 질문하기 조금 뻘쭘하잖아요... 직접 질문하시
는게 조금 그렇다면 카페나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어있는 곳을 선택
하세요.. 그것도 귀찮으시면..교육학 들으러가서 타전공의 수강생분
들에게 열심히 질문을..ㅋ 특히 인문계통 전공 하시는 분들은 교육
학을 되게 잘하시더라구요.. 윤리나 사회 국어의 경우.. 인사도 하
고 먹을 것도 나눠 먹고.. 그러면서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친하게 지
내세요.. 어떤 방법을 써서든지 모르는 것들은 사소한것이라도 정확
히 알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교육학은 초반에 정리를 꼭 하세요.. 기본 이론 정리가 상반
기동안 되어있어야만 하반기때 문제를 풀고 오답 정리 위주로 공부
할 수 있어요.. 7-8월까지 이론 정리를 하게되면.. 전공 공부 시간
이 부족하게 되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저는 2-5월까지는 인강을 들으면서 기본 이론을 정리하는
식의 스터디를 했어요.. 기본 이론을 각자 공부해오고 모여서 쭉 훑
어보고 모르는 내용 어려운 내용을 의논하고..조금 부족한 내용은
보충하고.. 일주일에 한번 3-4시간 정도로 모임을 가졌구요.. 7월부
터는 다른 스터디를 구성해서 문제풀이 스터디를 했어요. 이것도 일
주일에 한번 3시간 정도의 짧은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면서 진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저보다 공
부를 오래하시고 더 잘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어
떻게든 스터디를 구해서 같이 공부하는 것이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면에서는 정말 좋습니다. 제 관점 말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
보는 데도 정말 좋구요..근데 스터디로 인해서 자신의 공부 시간이
많이 뺏긴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모르는 것만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스터디를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공부를 하다가 10월 말쯤부터 11월 중반까지가 정말 힘들었어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그 때 인원 발표도 있고 국가 유공
자 가산점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거든요..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것들에 대해 회의도 느껴지고, 인터넷을 보면 시험을 포기하고 취업
하시겠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었거든요.. 또 어느 지역은 유공자가
몇명이라더라.. 내칭구도 유공자다..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는
데요.. 오히려 그런글 신경 안쓰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인원 발표 나고 원서 쓸때쯤 되면 일부러
라도 그런 글을 안보도록 노력하면서 공부하세요.. 괜히 맘만 아프
고 심란해서 헛생각도 많이 나고 공부도 안되거든요.. 뽑는 인원이
적어도..단 1명이라도 뽑으면 그 한명이 내가 되야지..하는 생각으
로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참.. 공부하실 때는 전화기도 꺼두시고 친구도 될 수 있음 만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가끔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공부도 하기 싫고
할 때는 친구 만나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만나서 놀 때
는 좋지만 모임이 끝나고는 그날 못한 공부 밀리고 밀려서 꼭 후회
를 부르기 마련이거든요.. 정 놀고 싶을 때에도..꾸욱 참으세요!!!!
하루 웃으면서 놀면 평생 울면서 놀수도 있다는 경각심..위기의식
을 가지고 공부하면 정말 공부한게 머리에 쏙쏙 박힙니다..


공부를 하면서는 공부한 방법 꼭 기억해서 도움 많이 드리고 싶었는
데, 별건 없는 것 같네요~

암튼..공부를 시작하셨으면 흔들리지 말고.. 흔들려도 부러지지 말
고 끝까지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꼭 교단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