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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 선생님(인천 최종 합격) 합격수기
이 름 :
운*자 작성일 : 2014년 02월 18일 17시 49분
     
  송광진 정보컴퓨터 다음 카페서 펌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인천 합격생 입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신 분들에 비해 합격수기가 너무 초라하지 않
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큰 도움은 못되겠지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
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비사대 출신이고, 교육대학원을 진학해서 교직이수를 했습
니다.
학부 졸업하던 해에 교대원을 진학했고,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
했기 때문에 학업과 직장생활 어느 하나 최선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학기는 논문학기와 교생이 겹쳐서 직장은 그만두고 작년
8
월 졸업
했고, 임용고사 준비는 7월에나 되서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물
론 처음 치루는 시험이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임용고사가 정확
히 어떻게치뤄지는지 조차 알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준비하
면서 항상 “2년 3년씩 준비하신 선생님들이 있는데 내가 어떻
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준비기간이 중요한 것
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
에 혹시라도 올해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꼭 희망 가지세요. ^^

비록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5개월 동안의 저의 수험준비 한 과정
을 말씀드릴께요.
우선, 7~9월은 인강을 수강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시간도 촉박하고, 또한 전공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었기에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엔 무조건 강의에 의지하는 방법 외에는 다
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7월에 처음으로 이인지선생님의 기본이론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에모든 강의는 인강을 들었습니다. 혼자 컴퓨
터를 보고 듣는 것이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처음 듣는 강의라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강의 듣는데만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8월쯤 이인지선생님의 문제풀이반을 수강하면서 송광진
선생님의 기본이론강의를 같이 들었습니다.
이론강의를 두 번째 들으니 그제서야 감이 잡히더라구요.

이때부터는 각 과목에 대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각 과목별로 기본서를 바탕으로 해서 이인지선생님과 송광진선생
님의 기본이론강의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해서 기본서를 일일이 다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서브노트가 절실히 필요했고,
서브노트의 도움이 매우 컸던 것 같습니다.
기본이론강의, 그리고 문제풀이반를 수강하면서 서브노트를 바탕
으로 차근차근 한과목씩 공부해 나갔습니다.
아침에 도서관을 가서 그냥 무작정 서브노트를 펴고 그것으로 공
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브노트로 한 과목 공부하는데 4일정도 걸린 것 같습
니다.
컴퓨터교육이론과 교육과정을 제외한 6과목을 매일매일 서브노트
로 공
부하고, 또한 모르는 것의 경우에는 기본서를 참고해 가며 준비
했습니다.
한 과목에 투자하는 시간이 처음에는 4일에서 점점 줄어 2일, 하
루까지 줄더라구요.
서브노트로 공부하면서도 일주일에 2~3일정도는 하루종일 송광진
선생님의 적중문제풀이강의를 들었습니다. 들은 후에는 복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날 들은 내용은 한번이라
도 훑어보는 형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문제풀이반까지 수강 한 후에는 변함없이 서브노트로 각
과목의 기본이론을 공부하고,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문제풀이반에
서 다룬내용을 복습해 나가는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8월정도부터 11월까지 계속 이런 패턴으로 공부했습니다. 한번
도 벗어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각 과목 서브노트를 약 5~6번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훑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월 접어들면서 컴퓨터교육이론과 교육과정을 암기하기
시작했죠.
정말 무식하게 외웠던 것 같아요. 그냥 무작정 외웠거든요..^^
우리과 특성상 교육이론과 교육과정에 약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
이 암기해야만 했는데, 정말 안외워져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제 교육이론과 교육과정은 암기가 아니기 때
문에 교육학을 탕으로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를 위해 11월 모의고사반을 수강하였는데, 시간
이 촉박해서 강의를 다 듣지는 못하고, 문제는 거의 풀어본 것
같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하루에 한과목 마스터 하겠다(서브노트+문제풀
이복습)는 계획을 세웠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3일에 2과목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학에 대해서는 제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 자신이 교육학에 너무 소홀했었거든요.
조화섭선생님 강의를 앞부분 조금 듣긴 했는데, 시간은 없고 마
음만 급해서 강의는 포기하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제를 풀고,
해설을 익히는 정도로 그쳤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5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정신없이 순식간에 지나갔
어요.

지금와서 되돌아 보면 정말 딱히 제 자신만의 노하우라 말씀드
릴 것이 없네요.
그냥 항상 같은 패턴으로, 기본서를 바탕으로 한 서브노트, 그리
고 송광진선생님과 이인지선생님의 문제풀이집 복습을 반복했다
는 것 외에는 제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본이론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항상 서브노트로 기본이론을 반복 학습 하는 형태였고,
또한 그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문제에 대한 적용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이론에 대해서 단순 암기식이 아닌, 원리를 꼭 이해
하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응용되어
나올 경우 당연히 적용할 수 없게 되니까요. (이런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에 대해서는 각자 자신의 생각이 있으실텐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 수 있다는 점, 약간의 강제
성으로 인해 의지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에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해요.
저는 스터디를 하게되면 개인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
아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동안에 심적 부담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누구
든지 힘든 시간을 겪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임고 준비해 본 사
람이 우리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정신적 스트레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죠.
우선, 공부를 시작하셨다면 그 이후로는 자신의 생활패턴을 잘
유지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개월동안 거의 규칙적으로 생활했던 것 같아
요.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잠을 줄이면서 까지 공부하는 것은 제 개
인적인 생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항상 규칙적인 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보통 7시 30분이나 8시 사이에 일어나서 초반에는 9시부터
6시까지, 9월정도 이후에는 9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11시~12시 사이에 잠자리에 누웠어요.
이런 패턴을 11월 까지 유지했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늦잠이라도 자서 컨디션을 회복했구요.
공부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여유가 있지만 10월, 11월 되면 집중
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시험공고가 나고나면 그 불안함은 말도 못하죠.
그럴때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있게 평소 해오던
대로 꾸준히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마음처
럼 쉽지는 않지만요..^^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다더라..’ 이런 얘기는 그냥 참고만 하
세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공부하는 스타일을 찾는 것입
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꾸준히 하시면 꼭 좋은 결과 있으실꺼에
요.
영양가 없는 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교사의 꿈을 이루시길 간절히 바랍니다.